대만은 모택동 사진 걸어놓는 정당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중국의 압박을 받고 있는, 우리보다 사정이 좋지 않은 대만도 사상의 자유를 인정하고 국보법을 91년도에 폐지했습니다.
물론 송두율 교수가 김일성 추종파라는 것은 아니지만, 설사 그렇다 해도 그건 시민사회가 판단할 문제이지 국가가 법으로 다스릴 문제는 아닙니다. 그럴수록 사회의 갈등과 대립은 더욱 격화되기 마련입니다. 이념 이전에 인간입니다.
우리사회가 진정 화해와 통일을 원한다면 송두율 교수를 껴안읍시다.
대립과 전쟁을 원한다면 그를 추방합시다.
저는 화해와 평화를 원합니다.
그길이 우리 가족의 평화를 지키는 길이고
더 나아가 우리 사회와 인류의 평화를 지키는 길 아닐까요.
그의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그를 희생양 삼아 우리 사회가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입니까.
수많은 무고한 사람을 간첩으로 몰아 그 인생을 황폐하게 만든 그 국보법을 해체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통일을 위한 진정한 길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특별히 송두율 교수의 처벌이 북한 방문이 가시화된 지금에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으며, 그를 그러한 무뇌아적 국보법체제에 의해 올무를 지우는 것이 얼마나 허무한 것이고 비판받아야 할 것인가를 분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역사가 심판하기 이전에 국민의 힘으로 이 악법 국보법을 심판하고 폐지해야 할 것입니다. 또 현금의 한국의 송두율 교수 본인에 대한 처사는 민주주의 인사를 대하는 국가적 차원의 예의가 아닐 것입니다. 국가보안법, 그리고 이와 관련된 과거 인사들까지도 다시금 조명되고 국민에 의해 준엄한 심판을 받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