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베르닝박사 ”재판부에 송교수 석방 탄원”
‘송두율 교수 석방과 사상ㆍ양심의 자유를 위한유럽대책위원회’
대표 라이너 베르닝 박사(정치학)는 5일 “한국 수사당국이 송
교수를 수사.기소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오류를 전 세계에
고발하고 송 교수 석방을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분단문제를 공정하게 연구하자는 취지로 독일 학자들이
결성한 ‘한국협회’ 의장직을 맡고 있는 베르닝 박사는 이날 오전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기자회견을 갖고 “송 교수의
석방을 촉구하는 독일 교수 등 유럽의 지식인 920여명의 서명을
받은 탄원서를 담당 재판부에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르닝 박사는 탄원서에서 “37년만에 조국을 방문한 한 학자를
변호사 입회 없이 심문하고 객관적인 물증 없이 구속기소한 한국
수사당국은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이라며 “통일을 지향하며 북한
사회를 연구한 송 교수의 저작을 이적물로 받아들인것 역시
국제적인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지난달 24일 독일의 피셔 외무장관이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난자리에서 송 교수에 대한 심각한 우려(concern)를
표명한 것이 대외적으로는 ‘관심(interest)’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송 교수와 관련된 보도에서도 왜곡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대책위원회가 ▲전 유럽의 미디어와 인권단체를 통한 송
교수 석방운동 전개 ▲EU 재판소에 독일시민권을 가진 송 교수에
대한 재판관할권 여부 문의 ▲하노이에서 열릴 5회 아셈회의에서
송 교수 및 국가보안법 문제 논의 추진 등 8개의행동방침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베르닝 박사는 7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송 교수의 공판을 방청하고
‘송 교수 석방대책’을 시민.사회단체들과 협의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