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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은 1976년 생으로 만 27세이며 키 172Cm 몸무게 51Kg로 장난기 가득 찬 얼굴이 언제 봐도 나를 즐겁게 한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특기가 볼링이다. 영락없는 판에 박힌 연예인이다. 함소원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골프 ,헬스클럽, 인라인 스케이트, 암벽 타기, 복싱
등 스포츠누드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헤어누드 공개에 대한 논란으로 잠정 중단된 상태다.
현재 함씨는 “자신의 동의 하에 모든 누드
서비스가 진행된다”는 계약서 조항을 무기로 “제작사가 헤어누드를 공개하지 않으면 서비스 자체를 중단하겠다"며 막무가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관련 업체는 "현행법에 저촉돼 현실적으로 공개가 어려운 헤어누드를 고집하는 의도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의아해 했다. 이런 파동과 노출
수위에 힘입어 함소원의 누드는 모바일 누드 서비스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함씨는 숙명여대 무용학과 95학번인데
연예인 활동으로 장기 휴학 중 복학 시기를 실수로 놓쳐 제적처리가 되었다고 한다. 누드 파동 후 숙명여대는 “함씨가 재입학 하려면 동문 여론을
고려하고 총장 결재까지 필요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함씨의 재학 중 성적경고까지 언급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에 함씨는 "언제나 숙대생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고, 최근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후배들을 기억한다"고 밝혀 모교에 대한 섭섭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음모노출은 이 시대 금기에 대한 연대적 저항
플레이보이지 보다 더 노골적인 허슬러를 발행했던
래리 플린트는 유명한 복음전도사 제리 폴웰를 근친상간자로 묘사한 것 때문에 외설죄와 명예훼손죄로 기소된다. 그는 법정에서 지폐를 뿌리고 판사
얼굴에 침을 뱉고 성조기로 만든 팬티 차림으로 법정에 출두하기도 했다.
그는 "나 같은 속물이 보호받으면, 모든 사람들의 권리도
보호받는다. 살인은 불법이지만 촬영하면 퓰리처상을 받는다. 섹스는 합법이지만 출판하면 감옥에 간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결국 미국 대법원은
수정헌법 1조의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무죄판결을 내린다.
그는 정치적인 이유로 집요하게 소송을 수행한 것이 아니다. 그는
수단을 가리지 않고 출세를 하려는 파렴치였으며 양성애와 그룹섹스를 거리끼지 않았다. 당연히 보수 진영의 맹공을 받았고 결국 78년도에 기독교
신도의 총격으로 하반신이 마비된다. 그런 그가 "음란물 장사꾼이 주지사가 되려는 것이 문제 될 것이 있겠는가.“며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함께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나아가 음란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문화 게릴라가 종종 정치적 게릴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탈리아 상류 사회의 스트립걸로 명성을 날린 모안나 포지는 마피아와 마약 추방, 섹스의 자유를 공약으로 내건 '사랑의 당'의 재정을
위해 대중을 상대로 스트립쇼를 하기도 했다.
이탈리아의 포르노 여배우 치치올리나는 급진당 소속으로 1987년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그녀는 선거운동 중 '좌익'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대중 앞에서 왼쪽 가슴을 드러내고 세계 평화를 위해서라면 '후세인과 동침'할 수 있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그녀는 토플리스로 등원했고 남편과 함께 성기까지 노출하며 실제 성행위를 촬영한 사진을 전시하기도
했다.
송두율의 김일성 존경 발언은 사상적 헤어누드
송 교수가 수사 중"김 주석이 살아온 과정을 생각해
볼 때 존경받을 만한 가치가 있고, 나 자신도 아직 김 주석을 존경한다" 고 발언해 또다시 이 사회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송교수와 함소원은
비슷한 점이 많다.
일단 두 사람은 사형 혹은 1년 징역이라는 국가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희생하면서 이 사회의 금기를 깨려고
한다. 물론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인 표현의 자유를 위해 순교하는 것은 아니다. 함소원은 유명세나 돈 또는 그 무언가를 위해, 송교수는 양심의
자유를 위해 혹은 공안의 주술대로 북한을 찬양 고무하기 위해 현행법에 도전하는 것이다.
메스컴이 이 두 사람에 기생해 여론을
배설하고 다시 그것을 스스로 먹으며 불가사리처럼 스스로 주체하지 못할 괴물이 되는 것도 공통점이다. 시간의 집요함과 내용의 선정성은 효리를
욹어먹는 스포츠신문을 무색케 한다.
이 사회에 화두를 던지는 것은 함소원의 음모노출 자체가 아니듯 송두율의 김일성 존경발언 자체가
아니다. 왜 음모노출은 해서는 안되며 왜 김일성을 존경해서는 안 되는가! 도덕적 비난을 넘어 자유를 박탈당할 딱지는 정당한가!
민주주의국가에서 내가 유물론자라고 해도 이웃이 예수를 존경한다고 비난하거나 돌을 던질 자격은 없다. 부처를 존경하는 사람은 이
사회에서 맘껏 자유를 누리고 살 수 있는데 김일성을 존경하는 사람은 왜 감옥에 가야 하는가?
김일성을 존경하는 사람이 그 어떤
구체적 해악을 이 사회에 끼치지 않았어도 왜 찬양고무로 비난받고 국가보안법으로 처벌받아야 하는가? 어떤 실행이 없다고 해도 사상과 결의가 이
사회에 위험하기 때문에 처벌한다면 기독교도를 처형하는 이교도국가와 뭐가 다른가?
함소원의 음모노출은 함소원의 것이듯 송두율의 김일성
존경은 송두율의 것일 뿐이다. 이런 국가적 코메디를 자조하느니 차라리 인격권과 표현의 자유를 위해 고분분투하는 함소원에게 민주노동당 입당을
권유하고 싶은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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