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은 사람을 머저리로 만드는 신문이다.”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송두율 교수가 수구언론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지난 6일 열린 민주사회건설협의회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에 축하편지를 보내 이같이 밝혔다. 송 교수는 “조중동이
있는 한 한국사회에는 희망이 없다”며 “주위 사람들에게도 그런
신문 보지 말라고 권유해달라”고 유럽 민주인사들에게 전했다.
송 교수는 수구언론의 문제로 “상업주의, 선정주의, 반공과
숭미주의를 교묘하게 포장해서 올바른 여론 형성을 가로막는
점”을 지목하면서 “보수언론이야말로 이 사회가 안고 있는
모순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현재 한국사회가 안팎으로 엄청난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과도기”라고 규정했다. “기득권 세력은 갑자기 잃어버린
고지 탈환에 혈안이 돼 있고 그러다 보니 자꾸 무리수를 둔다.
개혁세력은 정권을 잡았으나 이를 견고하게 다지고 개혁을 추동할
힘이 없다보니 갈팡질팡한다. 한마디로 주인 없는 사회처럼 돼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갈등과 혼란을 지켜보면서 제일
먼저 이 사회의 흐름을 잡아주는 정론의 부재를 느낀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sechenkhan@ngo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