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정부 "송두율교수 위해 노력"
[문화일보] 2004년 04월 16일 (금)
독일정부가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1심에서 7년형을 선고받은 사
회학자 송두율 교수와 관련, “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
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독일 외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독일정부 는
송교수 사건을 매우 면밀하게 주시해왔다”면서 “주한독일대
사관은 송교수를 계속 지지하며, 상황을 완화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독일정부는 송교수 가 족
및 한국 정부의 고위층과 지속적으로 긴밀한 접촉을 갖고 있
다”고 밝혔다.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송교수의 부인 정정희씨와의 면담을 통해
“송교수 사건은 요슈카 피셔 외무장관이 최근 외교적 사안들 중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라면서 “해결책을 강구
해나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외무부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송교수 가족과 만난 외무부
관계자의 신원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은
독일 외무부의 공식입장이 송교수 부인 정씨의 주한독일대사 관 앞
시위 및 아들 송준씨의 독일정부에 대한 탄원서 제출 이후 에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송준씨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송교수 사건에 대한 국내
언론의 보도태도를 ‘매카시즘’으로 비난하면서 “한국은 아직 도
북한을 냉전적 사고방식에 따라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오는 17, 18일 아일랜드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유럽정상회
의(아셈) 외무장관회의에서 아버지의 사건이 공론화되길 바라며
독일정부가 반기문 한국외교장관과 의 회담에서도 거론해주길 바
란다”고 촉구했다.
오애리기자 aer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