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 선포 
국가보안법 폐지될 때까지 광주지법 앞에서 무기한 1인 시위 
 
 이승후(yishoo) 기자     
 
 
 
5·18단체협의회, 광주경실련, 광주전남 민주화실천
가족운동협의회 등 45개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무기한 투쟁을 선포했다. 이들 단체들은 6일 오전
11시30분 광주지방법원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즉각적인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했다.

국가보안법 폐지 선언에 참가한 시민사회단체들은 "아직도
국가보안법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비상식의 야만사회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드러내는 수치스러운
일이다"며 "국가안보를 위해 국가보안법이 필요하다는 논리는
자신들의 수구적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청산되어야 할 세력들의
기만적인 논리"라며 국가보안법 존속론들을 비난했다.

또한 국가보안법 일부 수정론에 대해 이들 시민사회단체들은
"국가보안법의 원천적인 반인권, 빈민주성을 일부 조항의 개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느냐"면서 "국가보안법의 일부 수정론은 옷만
바꿔입은 존속론"이라고 주장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제 금강산 관광객이 60만을 넘었고,
군사영역에서도 긴장완화를 위한 노력이 시작되고 있다"면서
"대체입법 없는 국가보안법의 전면 폐지만이 냉전체제를 걷어차고
자유롭고 민주적인 미래사회를 만들 수 있다"며 국가보안법의
완전한 폐지를 요구했다.

국가보안법 전면 폐지선언에 동참한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앞으로 국가보안법이 전면 폐지될 때까지
광주지방법원 앞 광장에서 무기한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04/07/06 오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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