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철폐 46일간의 대장정에 나선다"
민중진영 9월 정기국회에 맞춰 대국회압박투쟁 벌일 계획
김도균 기자
통일연대가 17일 '국가보안법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9월
정기국회에 앞두고 대국민선전전과 대국회압박투쟁에 나섰다.
통일연대는 이날 오후 1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국가보안법
철폐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보안법 특위의 출범을 알렸다.
국가보안법 특위 위원장에는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회장이 범민련
남측본부 이경원 사무처장이 기획단장을 각각 맡았다.
권오헌 위원장(양심수후원회 회장)은 "매주 토요일 토요마당을
벌여 1백만인 청원운동을 벌이고 전국을 도보로 순례하며
국가보안법 폐지의 여론을 모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연대 국가보안법 철폐 투쟁선포식 ⓒ민중의소리 김철수
권 위원장은 국회에서 검토중인 반국가단체조항 삭제와 7조에 대한
부분개정에 대해 언급하고 "그럼에도 한총련, 한청, 범민련,
범청학련을 이적단체로 규정하는 7조 3항을 남겨두겠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경원 기획단장은 "이제 더이상은 미룰 수 없는 절박한 문제"라고
강조하고 올해 안에 반드시 국가보안법 폐지 결의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게끔 투쟁을 벌여내자고 강조했다.
통일연대는 향후 통일연대 국가보안법철폐 특위의 활동을 강화하고
8월초 국가보안법폐지 국민연대의 조직을 재편 강화하고 전국 각
조직별로 국가보안법 철폐 대책위를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광주,
대구, 부산에서는 지역대책위가 건설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7월 22일부터 9월 5일까지 국가보안법폐지 국민연대와
한국청년단체협의회를 주축으로 전국순례단을 꾸려 46일간의
대장정을 펼치게 된다. 이밖에도 국가보안법 피해자들이 투쟁의
주체로 나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국가보안법 폐지 여론을
확산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국가보안법으로 구속수감중인 공안사범은 10명이 채 안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여전히 국가보안법으로 인한 연행과
구속은 계속되는 현실이다.
최근 송두율 교수가 7년형을 구형받고 선고를 기다리고 있으며
통일연대 민경우 사무처장도 징역4년형을 선고 받고 항소심을
진행중이다. 또 11기 한총련 정재욱 의장은 검찰이 징역 5년형을
구형한 상태로 이달 말 선고공판을 남겨두고 있다.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지도부에 대한 선고공판은
22일로 예정되어 있다.
2004년07월17일 ⓒ민중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