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율교수 저서 독후감 공모전
  제목    [오마이뉴스][인물파일] 송두율 교수는 누구인가
  글쓴이 펌 글쓴날 2004-07-23 00:09:31 조회 1909

[인물파일] 송두율 교수는 누구인가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장윤선(sunnijang) 기자     
 
 
 
송두율 교수는 44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57년 2월 광주
중앙초등학교를 졸업하고, 60년 광주 서중학교, 63년 서울
중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63년부터 67년까지 서울대 문리대학
철학과를 다녔으며, 72년 독일 하이델베르크대와
프랑크푸르트대에서 철학, 경제학, 경제사를 전공하였다. 

송 교수는 72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82년 독일 뮌스터대 사회학 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82년 이후에는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베를린자유대, 미국 롱아일랜드대 등에서
철학, 사회학, 사회철학 교수로 재직한 바 있으며, 94년 독일
홈볼트대 한국학 초빙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98년 이후로는 독일
뮌스터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3년 35년만의 귀향 이후
구속 수감됐다.

송 교수는 2000년 '늦봄통일상'을 수상했고, 그의 삶을 담은
기록영화인 <경계도시 The Border City>가 2000년 제작됐다. 이
영화는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장편부분 '우수상'과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제53회 베를린영화제의 초청작으로 'Young
Forum'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송 교수는 지난 3월 첫 번째
<안중근평화상> 수상자가 됐다. 

"나는 가볍게 책을 추천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 나는 송두율
박사의 <역사는 끝났는가>를 읽어보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인식적
오류 속에 살고 있(었)는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송 박사는 이
책을 통해 넓은 철학적 시야와 수준높은 지적 모색의 과정을 통해
신선한 '통일철학'으로 우리를 이끌어 준다. 나 자신은 송 박사의
이 책 속의 철학과 지식을 통해 시대사상과 세계인식의 한 단계
높은 수평에 서게 된 것을 고백해둔다."

리영희 교수가 송두율 교수의 대표적 저서 <역사는 끝났는가>에
대해 쓴 추천사 중 일부를 발췌, 요약한 것이다. 

송두율 교수의 학문세계에 대해서는 그간 재판에서도 자주
등장했다. 특히 송두율교수대책위(이하 대책위) 사이트에는 송
교수의 학문세계에 대해 비교적 소상히 소개돼있다. 

송두율 교수는 지금까지 철학 및 사회과학 분야에서 8권의 독일어
저서와 수십 편의 독일어 및 영어 논문을 발표했다. 우리말로도
9권의 저서와 100여 편의 글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학문활동을
해왔다. 

송 교수는 지난 15년간 우리말로 <계몽과 해방: 헤겔과 마르크스와
베버의 동양세계관>, <소련과 중국>, <현대와 사상>, <전환기의
세계와 민족지성>, <통일의 논리를 찾아서>, <역사는 끝났는가>,
<21세기와의 대화>, <민족은 사라지지 않는다>, <경계인의 사색>
등 9권의 저서를 출판했다.

송두율 교수는 그간 한반도 통일에 관한 연구를 통해 6가지 철학적
관점에서 한반도 통일철학을 정리한 바 있다. 송 교수가 정리한
6가지 철학적 관점은 이렇다. 

첫째, "통일은 실체적 개념이 아니라 상생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둘째, "전쟁도 평화도 아닌 휴전 상태를 상생의 평화 체제로
전환시켜야 한다." 
셋째, "통일은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일련의 과정이어야 한다."
넷째, "통일문제를 <민족과 탈민족>, <세계화와 주체화>, 그리고
<동시성과 비동시성>의 긴장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다섯째, "한반도 통일은 인류 화해를 지향하는 아름다움의
표현이어야 한다."
여섯째, "통일은 <과거의 고향>을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아무도 밟아보지 못한 <미래의 고향>을 전체 민족구성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송 교수의 학문적 성과는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독일 학계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송 교수는 독일 학계에서 하버마스 비판철학의
방법론적 전통 내에서 모더니즘 논쟁, 사회주의와 제3세계 문제,
한반도 통일문제 등의 분석을 통해 독창적인 이론을 내놓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학계에서도 송 교수의 학문적 방법론과 철학은 특히 한반도
민족문제 해결을 위한 학문적 논의의 장에서 적지 않게 언급되어
왔다. 

특히 송 교수가 한반도 민족문제를 풀기 위해 원용한
내재적-비판적 방법론은 서양 철학자 칸트(I. Kant)의
<순수이성비판>과 세계적 물리학자 하이젠베르크(W. Heisenberg)의
<부분과 전체>,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미셀 세르(M.
Serres)의 이론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송 교수가 내재적-비판적인 철학 방법론을 한반도 민족문제라는
구체적 현실에 적용한 것은 민족분단의 객관적 구조를 파악하고,
이를 기초로 문제 해결의 대안을 모색하는 데에 있다. 

대책위는 송 교수의 내재적-비판적 철학 방법론에 대해 "이
방법론이 현 시점에서도 여전히 충분히 유효한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도 있지만, 그 이론이 북한을 옹호하기 위한 의도에서 고안된
것은 아니고 학문의 유구한 역사에서 추출한 대안적
사고방식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대책위는 "송 교수의 학문적 탐구 영역은 서양 사상가들의
동양관에서부터 사회주의 사상과 현실 사회주의 문제,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논쟁, 민족 문제와 제3세계 문제까지 다양하게
퍼져 있다"며 "여기에 생태계의 위기, 시민생활, 여성의 지위와
권리 등까지도 그의 관심의 촉수가 뻗어있다"고 소개한다. 

또한 대책위는 "송 교수의 스승 하버마스의 철학은 보편성과
다원성을 화해시키고, 이를 구체적인 현실에 적용하려는 노력으로
집약될 수 있다"며 "따라서 송 교수의 이와 같은 지적 작업은
하버마스의 접근방식으로부터 강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밝혔다.  

2004/07/21 오후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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