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율교수 저서 독후감 공모전
  제목    [문화일보]송두율 저서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 “우리시대 살아가는 길 제시해줘”(2004.8.24.)
  글쓴이 펌 글쓴날 2004-08-25 14:22:09 조회 2078

“우리시대 살아가는 길 제시해줘”
송두율 저서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
김진정회지키 peacemaker82@empal.com

"평소 남북문제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는데..송교수의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시대에 살아가는 젊은이로서 통일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최근 법원으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독일의 교단으로 돌아간 송두율교수 저서 독후감 공모전 '2004, 다시 읽는 송두율'의 시상식이 18일 오후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교육장에서 열렸다.

청소년부터 40대까지 모두 21편의 원고접수

이 공모전은 ‘송두율교수 석방과 사상-양심의 자유를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송두율 교수 추방 및 처벌에 반대하는 청년학생모임’(이하 청년학생모임)이 공동 주관, 한국정치연구회가 주최하여 지난 5월 10일부터 7월 25일까지 두 달에 걸쳐 진행되었다. 공모에는 학생은 물론 청소년, 수험생, 40대 주부 등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사람들이 참여하여 모두 21편의 원고가 접수되었고 이 중 7명이 일반/대학/청소년부의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송두율교수의 저서를 읽고 쓴 독후감상문에 대한 시상식을 마친뒤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를 가졌다.



이날 '경계인의 역할:민주주의와 통일의 변증법'을 읽고 쓴 독후감으로 전체 부문의 대상을 수상한 대학원생 방인혁씨는“2002년에 '경계인의 사색'을 읽고 경계인이라는 어휘 사용에 놀랐다. 처음에는 이 의미가 살고 싶은 곳과 살고 있는 집단 사이에 사는 사람이 겪는 부적응에 대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책을 읽고 나니 송교수의 준거집단은 지금 살고 있는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살게 될 ‘남북이 통일된 공간’이었다. 즉 송교수의 경계인은 ‘marginal person’이 아닌 ‘board rider’ 라는 철학적 의미를 담고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며 “정부는 수구반동세력이 무서워 경계를 없애려 하기보다 오히려 경계를 마음대로 드나들게 해야 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평양가면서 '경계넘는 삶'에 대해 생각

'경계인 송두율을 위한 변명'으로 일반부 우수상을 받은 고등학교 국어교사 유동걸씨는 “통일연대 민경우 사무처장이 아직 갇혀있는데 상을 받으니 부끄럽다. 2002년 '경계인의 사색'을 처음 읽고 지난 5.1 노동절 에 평양을 방문 하면서 ‘경계 넘는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교사들이 참교육에 어떻게 나설것인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또 “상금으로는 전국적으로 국가보안법 골든벨을 만들 생각”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21세기와의 대화'를 읽고 알게 된 전반적인 것들로 일반부 장려상을 받은 학생 이수진씨는 “물리학을 전공해 사회과학 분야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처음 읽은 송교수의 저서는 한마디로 획기적이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 대한 충고가 마음에 와 닿았고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나에게 길을 제시해줬다는 느낌이었다” 며 소감을 말했다.

송교수 영상메시지 "만나서 내용을 풍부하게 만들자"

한편 이날 주인공 송두율교수는 축하영상을 통해“서적을 재단, 심판하는 것은 문명과 이성의 시대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상과 양심이 난도질 당한 21세기를 어떻게 살아갈지 난감했다. 저의 저작이 완결된 사상은 아니지만 삶의 지평을 열어갈 수 있는 사상의 거처라고 생각해 달라. 꼭 직접 만나서 내용을 더 풍부하게 만들자. 민주화와 통일, 동북아 중심의 세계 평화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장시기 동국대 교수는 심사평에서 “전체 원고를 살펴보니, 남한 중심의 세계관이 아닌 남북을 아우르는 한반도 중심의 관점, 서구나 미국이 아닌 동아시아의 관점, 너-나의 관점이 아닌 우리의 관점 이 세가지를 많은 응모자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요즘 정체성에 대한 논란이 자주 제기되는데, 정체성은 하나일 수 없다. 내가 학교에서는 선생, 집에서는 남편이나 아버지, 이십년 전에는 고등학생이었듯이, 정체성은 항상 변화하고 생성하는 것” 이라며 “막상 미국과 유럽은 서로를 넘나들고 있는데 우리는 틀에 박힌 서구적 시각으로 우리 자신을 보려고 한다” 며 새로운 관점의 의미를 강조했다.

수상자들의 독후감은 석방대책위 홈페이지(http://freesong.jinbo.net) 안의 독후감 공모전 게시판에서 볼 수 있다.



송두율 교수 저서 독후감 공모전 수상작
송두율교수 독일도착 사진 및 가지무라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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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두율교수 석방과 사상-양심의 자유를 위한 대책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