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율교수 저서 독후감 공모전
  제목    음악가 윤이상 기리는 '평화재단' 설립 박차 (오마이뉴스 2004.11.23.)
  글쓴이 펌 글쓴날 2004-11-25 01:39:54 조회 2390

음악가 윤이상 기리는 '평화재단' 설립 박차 
내년 10주기 맞아 '평양 윤이상관현악단' 등 초청 기념음악회 계획

 
 조호진(mindle21) 기자     
 
 
세계적 음악가인 고 윤이상(1917년∼1995년)씨를 기리기 위한
'윤이상 평화재단 설립추진위원회(사무총장 박성득·이하
추진위)'가 소식지를 발간하고 발기인을 모집하는 등 재단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윤이상 평화재단 설립추진위원회'를 발의한 추진위는
지난 9월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사무실을 마련한 데 이어 지난
10일 첫 번째 소식지를 발간하고 발기인을 모집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일에는 소설가 황석영씨를 비롯해
원택스님, 신계륜 열린우리당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추진위는 내년 11월 윤이상 10주기를 기리기 위해 '윤이상의
귀환(가칭)' 기념음악제를 계획하고 있다. 기념음악제에는 부인
이수자(79)씨와 평양의 윤이상관현악단 등을 초청해 기념음악회를
열 계획이며 고인의 친필 악보 등 유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추진위는 국가인권위원회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에
'동베를린 간첩단사건(일명 동백림사건)' 진상 규명을 청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 사건에 연루돼 고초를 겪은 이응노 화백,
천상병 시인 등의 작품세계를 중심으로 한 전시회 '동백림 2005'를
추진할 계획이다.

류학열(36) 추진위 간사는 23일 "내년 1월 중순 발기인대회를 가진
뒤 곧 바로 재단설립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선생님과 인연이 깊은
분들을 비롯해 각계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재단설립을 통해
선생님에 대한 명예회복과 기념음악제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이상 평화재단 설립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황석영 민예총
회장, 원택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이강일 나사렛한방병원
원장이 맡고 있다. 추진위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02-723-0364. 

 
 분단을 뛰어넘으려다 상처 입은 용(龍)  
 윤이상은 민족의 문화유산...북한, 윤이상음악연구소 2천회
연주회  
 
 
 
 
▲ 독일 베를린 시내 가토우묘지에 있는 윤이상의 `명예묘지`.
명예묘지는 국회에서 대상자 심사를 거쳐 안장하며, 국가에서
관리함. 묘비에 적힌 `處染常淨`은 `어느 곳에 잇어도 항상
맑다`는 뜻임.  
ⓒ윤이상 가족제공 

"1995년 11월, 우리 민족이 낳은 세계적 음악가인 윤이상 선생은
끝내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먼 이국 땅에서 숨을 거두었다.
선생은 1956년 조국을 떠나 40여년의 세월을 오직 겨레에 대한
사랑을 음악을 승화시켜 마침내 세계사에 큰 자취를 남겼으나,
정작 당신을 낳은 고향 땅은 밟아보지 못한 채 '상처 입은 용'이
되어 승천하였다."

추진위는 고인의 생애를 이렇게 표현하며 그의 귀환을 막고
명예회복에 소홀한 한국 정부에 대해 서운함을 표시했다.

그는 1967년에 발생한 이른바 '동베를린 간첩단사건(일명
동백림사건)'에 연루됐다는 누명을 쓴 채, 그가 거주하던
베를린에서 한국으로 납치돼 고문을 받은 뒤 2년간 수형 생활을
해야 했다.

상처 입은 몸으로 베를린으로 돌아간 그는 40년 동안 고국 땅을
밟지 못했다. 그는 분단의 고통과 외로움을 음악으로 달랬다. 그는
뮌헨 올림픽 전야제에 오페라 '심청'을 초연 하는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독일 연방정부로부터 대공로 훈장을 받았다. 그는
5·18 광주항쟁의 아픔을 위한 '광주여 영원히'를 작곡했다.

추진위는 "과거 냉전시대에 권위주의 정권이 남긴 부끄러운
상처일지라도 이제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맞아 명예회복은 물론
선생이 남긴 세계적인 음악적 업적을 제대로 기려야 한다"며
"윤이상은 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으로,
이 유산은 남북교류와 화해를 위한 디딤돌이며 세계로 뻗어갈
한국문화의 초석"이라며 평화재단 설립에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고인은 1979년 평양 방문 당시 북한의 음악 발전과 윤이상
음악연구를 위한 '윤이상 음악연구소'를 제안해 설립했다. 창립
20주년을 맞는 이 연구소에는 130명이 일하고 있으며 산하에는
윤이상 박물관, 윤이상 관현악단, 윤이상 음악연구실 등이 있다.
연구소는 그 동안 2천회가 넘게 국내외 공연을 했으며
'음악세계'라는 잡지를 발간하고 있다.   
 
 
 
 

2004/11/23 오후 2:38 
ⓒ 2004 OhmyNews  
 


‘윤이상평화재단’ 한국에 만드는 부인이수자씨 (한겨례 2004.9.22.)
"수구들의 ㅜ화뇌동 그냥 두지 않겠다", 민주화인사 2천여명 국보법 페지촉구 성명(데이리 서프라이즈 2004.10.27.)
  목록 수정하기 지우기 글쓰기
 
| '송두율교수 석방과 사상-양심의 자유를 위한 대책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