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율 9차 소환 "수인사대천명의 심정"
송두율 교수가 21일 오전 10시경 검찰에 9번째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송 교수는 조사실에 들어가면서 기자들에게 "수인사대천명(修人事待天命.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고 천명을 기다림)의 심정으로 내가 할 일은 다했다"며 "긴 호흡으로 하늘의 뜻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는 심경을 피력했다. 송 교수는 "그 밖의 문제에 대해서는 나중에 충분히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송 교수가 94년 김일성 주석 장례식 뿐 아니라 95년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의 장례식에서도 장례위원으로 선임된 것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박만 서울지검 1차장은 송 교수 조사에 앞서 "김일성을 정점으로 서열화하는 북한 사회를 볼 때 장례위원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가보안법 3조 2항 반국가단체의 간부로 활동한 혐의를 적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검찰은 이날 송 교수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라 한 두 차례 추가조사를 더 벌일 예정이며,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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