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편지는 송두율교수 미국 버팔로 뉴욕주립 대학교의 이중오님게
보낸 편지입니다. 이중오님은 작년 8월 카나다 토론토에서 송교수님을 모시고 통일 심포지엄을
주선한 분입니다. 송교수님께서 보낸 편지를 같이 나눠보고 싶다고 편지를 보내왔기에
여기에 올립니다.- 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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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오 교수님 내외분께,
보내주신
크리스마스 카드와 용기를 주는 편지를 잘 받았습니다. 교수님 내외분과 최 신부님과 찾았던 늦 여름의 나이아가라 폭포의 웅장한
물줄기와 눈보라가 바로 어제의 일 같습니다.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뒤로하고 갑신년 새해를 맞아 이 교수님 내외분 그리고
가정에 구치소로부터 따뜻한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구치소 생활 두달 반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마음의 안정 속에서 공판 준비와 독서로
소일합니다. 대한민국의 축소판인 이 구치소에서 지난 40년간 배우지 못한 한국현실과 그 구조를--간접적이지만--속성으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 경험이 비록 예견치 못한 그래서 조금은 고통스럽지만 훗날 새로운 발상과 지혜를 갖어 올 수도 있지
않을가하는
자위를 합니다.다행히 국내와 국외(특히 독일과 유럽)에서 저의 문제를 여론화 해서 분위기를 많이 바꾸어 놓아 머지 않아 좋은 결과가
그래도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그래서 새해에는 시간적으로 여유있는 그러한 만남을 갖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법정의 판단이 그
쪽 동네의 실없는 현실을 잠 재울 수 있는 날도 곧 올것입니다. 부디 건강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새해 첫 인사를
마칩니다.
2004년 새해 첫날,
서울 구치소에서 송 두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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