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율교수 저서 독후감 공모전
  제목    송교수가 미국의 이중오님께 보낸 편지 (2004년 새해 첫날)
  글쓴이 freesong 글쓴날 2004-02-24 21:46:41 조회 2465

아래 편지는 송두율교수 미국 버팔로 뉴욕주립 대학교의 이중오님게 보낸 편지입니다. 이중오님은 작년 8월 카나다 토론토에서 송교수님을 모시고 통일 심포지엄을 주선한 분입니다. 송교수님께서 보낸 편지를 같이 나눠보고 싶다고 편지를 보내왔기에 여기에 올립니다.- 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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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오 교수님 내외분께,

보내주신 크리스마스 카드와 용기를 주는 편지를 잘 받았습니다.
교수님 내외분과 최 신부님과 찾았던 늦 여름의 나이아가라 폭포의 웅장한 물줄기와 눈보라가 바로 어제의 일 같습니다.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뒤로하고 갑신년 새해를 맞아 이 교수님 내외분 그리고 가정에 구치소로부터 따뜻한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구치소 생활 두달 반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마음의 안정 속에서 공판 준비와 독서로 소일합니다. 대한민국의 축소판인 이 구치소에서 지난 40년간 배우지 못한 한국현실과 그 구조를--간접적이지만--속성으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 경험이 비록 예견치 못한 그래서 조금은 고통스럽지만 훗날 새로운 발상과 지혜를 갖어 올 수도 있지 않을가하는 자위를 합니다.다행히 국내와 국외(특히 독일과 유럽)에서 저의 문제를 여론화 해서 분위기를 많이 바꾸어 놓아 머지 않아 좋은 결과가 그래도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그래서 새해에는 시간적으로 여유있는 그러한 만남을 갖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법정의 판단이 그 쪽 동네의 실없는 현실을 잠 재울 수 있는 날도 곧 올것입니다.
부디 건강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새해 첫 인사를 마칩니다.

2004년 새해 첫날,

서울 구치소에서  송 두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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