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균교수님,
학기가 이미 시작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도 이곳에 오자마자 겨울학기 그리고 내년 여름학기 강의록을 제출해야만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뉴요크대에서 전문의과정을 시작한 린이를 집사람과 함께 잠깐 방문했습니다. 학위논문을 마치자마자 새생활을 시작해야만했던 린이의 생활이 궁금해서 나선길에 그곳에서 저의 구명운동을 펼쳤던 문동환 목사님을 위시한 여러분들과도 기쁜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금도 가끔 서울인지 아니면 독일인지 헛갈리는 상황입니다만 이곳생활에 재적응하면서 지난 10개월을 반추하며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깊어진 진한 인간관계가 여러모로 저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 힘이 우리가 사는 동시대를 변화시키는 큰 힘이라고도 믿습니다.
집사람의 건강이 걱정됩니다만 빨리 회복되리라고 기대합니다. 너무나 저의 인사가 늦었습니다만 여러 존경하고 사랑하는 벗들의 사랑에 대한 저희들의 감정은 한결 같습니다. 이러한 뜻을 여러 벗들에게도 꼭 전달해주시기 바랍니다.
머지않아 꼭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환절기에 건강에 특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연락 드리겠습니다. 집사람의 따뜻한 안부인사도 함께 띄웁니다.
2004-8-25
송두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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