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율 교수 석방과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유럽대책위 보도자료 9

제목: 귄터 그라스, 송두율 교수 석방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내와

수신: 각 언론기관과 관련 단체

발신: 유럽대책위 홍보위

날자: 2004년 1월 17일(토)

송두율 교수 석방을 촉구하는 여론이 독일에서 계속 확산되고 있다. 송두율 교수에 대한 1심 재판이 지난해 12월 3일 이래 열리고 있는 가운데 독일사회 각계 각층의 인사 천 여명이 1심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들 가운데는 독일 통일과정에 중요한 자문역할을 한 울리히 알브레히트 교수, 저명한 국제정치학자인 디이터 셍하스 교수등을 비롯해 세계적인 철학자 유르겐 하버마스 교수가 포함돼 있다. 아울러 국제 사면기구 엠네스티 인터내셔날 독일지부와 독일최대 종단인 개신교 연합(EKD)에서도 석방을 촉구한 바있다.

이들은 송두율 교수를 국가보안법으로 구속시킨 것에 대한 유감과 한국민주주의의 장래에 관해 우려하면서 송두율 교수의 즉각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송교수 석방과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유럽대책위” 에서는 1월 17일자 홈페이지를 통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1999년)인 귄터그라스의 서한을 공개하였다. 귄터 그라스는 송두율 교수 사건 담당 1심 재판장에게 ‘한국사회가 비민주주의적 상황으로 후퇴하는 것을 막고’, ’표현의 자유에 대한 존중이 이루어 지게 해달라‘고 요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