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독일 사회 각계 각층인사 1000명, 송 교수 석방을 위한  제 2차 서명부  보내와

수신: 각 언론기관과 관련 단체

발신: 유럽대책위 홍보위 (보도자료 10)

날자: 2004년 2월 9일(월)

송두율 교수 사건에 대한 1심 구형과 선고를 눈앞에 두고 독일 사회에서는 송 교수의 무죄석방을 요구하는 운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송 교수가  부재중인 뮌스터 대학 사회학과의 겨울학기 행사( 2003년 12월 15일)에 연이어 국제센타에서는 서명운동이 지속 되고 있으며, 지난 주 2월 9일-12일사이에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열린 송 교수 석방촉구 행동기간에는 수백여명이 호응하여 서명을 하였다. 특히 제 54회 베를린 영화제(2월5-15일)에서는 국제영화포럼이 송교수 석방을 요구하는 홍보물 “한국: 매카시 망령의 부활”을 게재한 3만부의 팜플렛을 공식 배포했고, 아르제날 극장 2에서는 송 교수의 귀향을 다룬 <경계도시>와 최근에 송 교수의 상황을 기록한 영화의 상연과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이 영화제 참여자들은 라이너 베르닝 박사(한독협회 회장)와 송준 박사와 함께 한 토론회에서 한국 민주주의의 후퇴에 커다란 실망을  보이며 국제규범에 어긋난 국가보안법의 반 인권, 반민주성을 지적하며 송 교수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였다.

한편 유럽대책위는 지난2003년 11월 18일 제출한 제1차 탄원서에 이어 현재까지 진행된 서명운동의 성과를 모아 제 2차 서명부인 “송두율 교수 석방과 국가보안법철폐를 위한 독일사회 각계각층인사 1000인 서명부”를 2월 9일자로 재판부에 제출하며 송 교수의 무죄석방을 요청하였다.

또한 유럽대책위2월4일자 홈페이지(www.freesong.de)를 통해 한스 크리스티안 슈트뢰벨레(녹색당, 연방국회 법사위원)의 공개서한을 발표하였다. 독일의 대표적인 진보정치인인  슈트뢰벨레는 재판부에 보낸 서한에서 ‘무엇보다도 국가보안법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비민주적 법치주의 규범이며 이런 국가보안법을 근거로 어떤 체포나 기소가 있어서도 안되며 더구나 이를 근거로 재판의 진행이  이뤄질 수 없다’는 신랄한 비판을 하면서 ‘국가보안법은 냉전기를 근거로 하기 때문에 적대적 냉전만을 잘 설명할 수있다’며‘송 교수에게 법치국가 규준과 법률에 따른 형법상 중요한 혐의가 있다할지라도 이 문제들은 송 교수가 자유의지로 응할 수 있는 공정한 소송절차에서 해명되어야 한다’며 송 교수의 즉각 석방을 요구하였다.

<제 2차 서명부에 참여한 주요인사들 명단>

유르겐 하버마스 교수,  귄터 그라스(1999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볼프 디터 나르 교수(베르린 자유대 정치학과 , 기본법과 민주주의 위원회(쾰른)회장 ),  하인리히 하노버 박사(변호사, 1967년 동백림 사건 당시 윤이상 선생 변호사), 마라트 교수(하노퍼 대학교), 디이터 셍하스 교수(브레멘 대학교), 되르테 슈미트 교수(슈투트가르트 국립 예술대학), 헬무트 라헨만 교수, 게지네 슈뢰더 교수(라이프리치히 대학교), 어빈 코흐 라파엘 교수, 롤프 코페(독일개신교 연합 외국담당청장), 루치아나 갈리아노(음악학자), 제임스 애버리 교수, 욜라 슈테판 박사(음악학), 앙겔라 크리스트리프(영화제작자), 다리프츠 오그로트니(TV  프로듀서), 니나 헤어팅(영화배우), 우테 라이마텔(사진작가), 라이너 벤첼 (의사), 쉘리 쉬브러 교수, 크리스티안네 테르돈(피아니스트), 엘케 쉴러(영화감독), 야니타 만델코프(의사), 단트 하이더(언론인), 크리스티안 착커 박사(변호사), 한스 부흐너 박사(독일 엠네스티 남북한 담당), 하로미 후쿠야마 박사(베를린 자유대 일본학과 강좌장), 페어스터 챠리스 교수(베를린 자유대), 게네 티옷 교수, 스테판 캐슬즈 교수(영국 옥스퍼드대 이주민 연구소 소장)외  97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