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시대에 간첩이 웬말이냐? 송두율 교수의 징역구형을 즉각
철회하라!! 

3월 9일 국가보안법 철폐를 바라는 많은 국민들의 관심 속에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 교수의 공판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검찰은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송두율 교수에게 징역
15년이라는 중형을 선고하였다. 
송교수가 북의 노동당 정치위원으로 활동했다는 구체적 근거가
없음에도 검찰측은 송두율 교수를 간첩으로 내몰고 있다.
저술활동과 남북 학술대회를 추진한 행위를 한 것이 북이 내린
지도적 임무라고 판단을 내려 처벌을 할 수 있는 것인가? 그렇다면
북에 대한 연구를 하는 사람들과 북에 다녀온 많은 국민들도 전부
죄인이란 말인가? 

우리는 이번 재판을 통해 다시 한 번 국가보안법이 지금 시대와는
어울리지 않는 구시대의 유물이란 것을 확인하고 있다. 
칠천만 겨레가 민족공조로 자주통일의 활로를 열어가려는 2004년,
국가보안법은 그 존재가치를 상실한지 오래이다. 
이번 총선후보들을 비롯한 대다수의 국민들이 국가보안법의 개정
또는 폐지의 입장을 가지고 있음에도 구시대적인 사고를 가지고
한국사회의 민주화를 바라지 않는 세력들은 국가보안법을 무기로
민주애국세력들에 대한 탄압을 끊임없이 자행하고 있다. 
이번 송교수의 재판결과와 2004년 들어서도 끊이지 않고 있는
한총련 학생들에 대한 연행이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검찰과 사법부는 과거 냉전 시대의 논리를 들이대며,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 
특히 검찰의 송두율 교수에 대한 15년이라는 징역구형은
자주통일을 가로막는 반민족적 행위이며, 반통일적 행위이다.
검찰과 사법부가 진정 통일을 바라고 나라를 생각한다면 송두율
교수를 비롯한 감옥안에 있는 양심수들을 당장 석방하고, 국민의
민생에는 안중에도 없이 정국을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는 썩어빠진
국회의원들을 처벌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한국사회에서 벌어지는 비상식적인 일을 가만 두고 보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2004년 애국적인 사람들을 탄압하고, 애국적 단체들의
활동의 자유를 가로막는 국가보안법을 철폐시키기 위한 혼신의
노력을 다해갈 것이며, 그리하여 한국사회 민주화의 새로운 국면을
창출하고, 자주, 민주, 통일의 새아침을 맞이할 것이다!! 

- 한총련 이적규정 철회! 국가보안법 철폐! 한총련 무기한 농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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